'추추트레인' 추신수 드디어 터졌다 'KBO 리그 1호 홈런'
    • 입력2021-04-09 06:51
    • 수정2021-04-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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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제공|SSG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SSG 추신수(39)가 KBO리그 입성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시즌 1호 홈런이자, KBO 리그 데뷔 첫 안타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부터 추신수의 타격감은 좋아보였다. 상대 투수 닉 킹험의 초구가 한 가운데로 몰리자 자신있게 잡아당겼다. 질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결과적으론 수비 실책으로 누에 출루했지만, 아쉬움 가득한 표정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초구를 잡아당긴 추신수는 오른쪽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맞는 순간 킹험도 고개를 떨굴만큼 정타가 이뤄졌다. 홈런으로 물꼬를 트자 거침이 없었다. 3-4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우전 동점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최지훈을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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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제공|SSG
이날 홈런으로 그동안 스트레스를 한 방에 덜어낸 추신수다. 전날까지만해도 홈런은 커녕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이 구겨질만한 기록이다. 지난 7일 한화와 경기에선 7회 주현상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당하자, 더그아웃에 들어갈 때 장갑을 찢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본인도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추신수라는 이름에 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데다 팀내 최고참으로써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도 그를 짓눌렀다.

심리적 부담감은 달라진 루틴에서 비롯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는동안 메이저리그(ML)에서 해오던 루틴들을 대부분 생략했다. 시범경기 출전을 목표로 급격하게 몸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타격 부진까지 겹쳐 마음고생이 심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18타수 5안타 4볼넷 타율 0.278 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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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제공|SSG
지난달 30일 시범경기를 마친 뒤 추신수는 “무인도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다. 그동안 해오던 루틴에 비해 연습량이 정말 부족하다. 많은 분들이 나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에 부담감도 느낀다. 그렇지만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홈런 한방으로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낸 추신수다. 위풍당당하게 베이스를 돈 추신수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팀 동료들 역시 본인이 홈런친 것처럼 기뻐했다. 그라운드에선 웃음기 뺀 덤덤한 표정으로 감정을 숨겼지만, 세리머니를 해주는 후배들 앞에선 저절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추신수의 타격감이 살아나면 더욱 무서워질 SSG 타선이다. SSG는 2번 제이미 로맥~3번 추신수~4번 최정~5번 최주환~6번 한유섬으로 타순을 꾸려 거포군단을 완성했다. 추신수와 최주환이 합류하기 전에도 ‘홈런 공장’으로 맹위를 떨쳤던 SSG다. 여기에 일발장타력을 갖춘 두 선수가 합류해 더 짜임새 있는 타순을 만들었다. 김원형 감독은 “최근 야구 트렌드가 강한 2번 타자 기용이다. 그런데 5번이 약하면 의미가 없다. 우리는 추신수와 최주환으로 두 자리를 채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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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제공|SSG
홈구장 이점도 추신수의 홈런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추신수는 과거 신시내티 시절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의 이점을 톡톡히 누린 바 있다. 이 구장은 좌우 펜스 거리가 100m에 불과해 유독 홈런이 많이 나온다. 중장거리형 타자인 추신수는 2013 시즌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21홈런을 때려냈고 장타율 0.462를 기록했다. 이보다 적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선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낼 거란 기대가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SSG 랜더스필드는 홈플레이트부터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 중앙 120m에 불과한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이다.

이제 달리기 시작한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SSG 타선을 이끌 일만 남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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