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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아형)’에서는 역주행의 새로운 아이콘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했다.

브레이브걸스는 “가요계를 씹어 먹고 역주행인 중인 고에서 전학온 브레이브걸스”라며 인사했다. 이어 김희철이 “인터넷에 우리 대본이 떠돌아다닌다”라며 소개했다. ‘아형’ 멤버들은 대본 그대로 좇자 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력에서 ‘1위까지 온 시간 1854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수근은 “지금 브레이브걸스가 1기가 아니야, 2기야”라며 “궁금한 게 1기가 성공하지 못해서 2기가 출범할 때 부담 없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유정이 브레이브걸스의 역사를 설명하며 “우린 포기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아형’ 멤버들은 “우리와 비슷하다”라며 “우리도 방송 초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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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한 달 전 힘든 상황에서 유나가 진행한 라이브 모습도 공개됐다. 강호동은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는 걸 그대로 보여줬다”라며 명언을 내뱉었다. 브레이브걸스 각 멤버들은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던 사실을 설명했다.

역주행을 일으킨 팬클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군통령’으로 불린 브레이브걸스에 대해서 서장훈은 “군부대만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서 진짜 애매했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3년 10개월 공백기 동안 위문 공연 군 장병들 아니었으면 버티기 힘들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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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린’ 발매 후 4년 만에 첫 1위한 기억도 떠올렸다. 유정은 “우리는 1위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기대하지 말자’ ‘붕 뜨자 말자’라고 말했다. 상처받은 게 많아서 우리 모토 같다”라며 “음악 방송 집계가 나오는데 점수가 낮아서 기대 안 했는데 1위 되자마자 네 명 모두 눈물이 터졌다”라고 말했다. 민영은 “언니니깐 수상 소감을 하려 했지만 눈물 때문에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예전에는 찾아주는 곳도 많지 않았는데, TV로만 보던 ‘아형’ 멤버들을 이렇게 보고 실감 난다”라며 “우리 이제 곧 광고도 찍는다”라고 자랑했다. 유정은 “정신이 힘든 것보다 몸이 힘든 게 이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브레이브걸스는 장기자랑을 펼치기도 했다. 은지는 어설픈 아크로바틱, 유정은 입술 가오리, 민영은 검무, 유나는 추억의 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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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민영은 초창기 팬들을 ‘십장로’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 초부터 5년간 일당백으로 사인회도 온 10명 된다. 새로 유입된 팬들 사이에서 ‘십장로’로 불린다”라고 설명했다. 유정은 “십장로 분이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를 했는데 내가 준 사랑이 가장 작은 사랑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유정은 “앞으로 갈 길이 멀더라고, 버텨온 만큼 남은 길도 잘 갔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JTBC를 통해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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