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렝키  더 용의 득점장면
FC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21번)의 득점 장면.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바르사)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24·네덜란드). 그가 이번 시즌 리오넬 메시(34)보다 더 많은 시간을 뛰고, 패스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바르사 구단에 따르면, 더 용은 “쿠만 플랜의 핵심 파트”이며 2020~2021 시즌 361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메시는 3292분으로 2위다. 왼쪽풀백 호르디 알바가 3252분, 공격수인 앙투안 그리즈만은 3028분, 골키퍼인 테르 슈테건은 3000분이다.

바르사 구단은 “더 용은 쿠만 감독 밑에서 바르사의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감독에 의해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도 더 많이 선발됐다. 이것은 이번 시즌 동안 그의 뛰어난 활약,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상에서 자유로운 능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특히 그에 대해 “다재다능하고 효율적”(Versatile and effective)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이번 시즌 스페인 출신 페드리(19)가 42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이지만, 더 용은 페드르에 단 한 게임 뒤져 있다. 더 용의 다재다능함은, 쿠만 감독이 그를 중원의 중앙과 수비로 기용하는데서도 드러난다. 그는 중앙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와 로날드 아라우호의 공백이 생길 때 이들의 자리를 메우기도 한다.

프렝키 더 용
더 용(왼쪽)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로날드 쿠만(오른쪽)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공격진으로 뛸 때도 그는 득점자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6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보다 3배나 증가했다.

더 용은 “패스의 왕”이기도 하다. 팀 플레이에 대한 높은 참여도로 인해 그는 스페인 라리가 전체에서 현재 가장 많은 패스를 한 선수다. 패스 횟수가 2129회로, 비야 레알의 파레호(2000회)에 크게 앞선 1위다. 바르사 선수 가운데는 더 용에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인 세르히오 부스케츠(1880회), 호르디 알바(1821회), 메시(1703회) 등 순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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