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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임영웅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앞으로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트로트 히어로’에서 ‘히어로’ 임영웅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트로트 황제’였던 임영웅이 음악방송에서 2관왕을 거뒀다.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MBC ‘쇼! 음악중심’과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 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임영웅은 가수 아이유와 로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많은 생각이 든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트로트 가수가 음악 방송에서 이렇게 1등인 상을 받게 될 거라는 거 너무 어려운 일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받게 되네요”라고 감격을 표했다.

임영웅을 향한 팬들의 열정이 그의 음악에까지 확장되며 1020이 주로 보는 음악 방송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트로트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4년 만의 쾌거였기에 관심은 더욱 높았다. 사실 그보다 앞서 트로트 가수가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나오고 게다가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가 출연하는 것 자체가 임영웅의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행보였다.

임영웅

임영웅은 이미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라드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기도 했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 학당’에서 노래 ‘그중에 그대를 만나’, ‘너의 모든 순간’, ‘취중진담’을 열창했다. 임영웅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너의 모든 순간’, ‘취중진담’은 각각 유튜브 조회 수 188만 회, 91만 회, 31만 회를 기록하며 트롯 뿐 아니라 발라드에서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20일 ‘사랑의 콜센타’에서 부른 로이 킴의 ‘봄봄봄’은 4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61만 회를 돌파했으며 23일 음원으로 공개했다. 이처럼 트로트 뿐만 아니라 발라드 등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트로트 황제’ 전 임영웅은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발라드 가수를 꿈꿨다. 발라드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포천시의 한 가요제에서 잠재된 끼를 되찾은 그는 트로트로 전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한한 잠재력이 터졌다.

현재 누구보다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임영웅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트로트 황제나 트로트 히어로를 넘어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히어로’ 임영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때다. 이에 대해 임영웅 측은 “임영웅에게 있어서 아티스트가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팬과 어떤 음악으로 만날 것인가는 넓게 열려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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