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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캡틴 요시다 마야(가운데)가 24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요코하마 | 강형기통신원

[요쿄하마=스포츠서울 강형기 통신원] “다리가 부러져도, 몸이 부서져도 상대와 부딪혀가며 이겨야 한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한일전을 하루 앞두고 24일 오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2011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전인 만큼, 일본 대표팀은 승리를 향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19세 이하(U-19) 아시아 선수권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사우샘프턴)는 “그때와는 무게가 다르다. A대표로서는 첫 한국전이다.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라고 이해하고 있고 잘 준비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주장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는 “일본 대표로 싸우는 이상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2012 런던 올림픽 3위 결정전에서 졌을 때는 정말 속상했고 두 번 다시 한국에 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는데 한국과의 경기를 계속 기다려왔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합”이라고 강조했다.

“평소대로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와 달리 요시다는 이미 전투 모드였다. 그는 “요즘 시대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다리가 부러져도, 몸이 부서져도 상대와 부딪혀가며 이겨야 한다. 오해를 부르는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옛날에는 자주 쓰던 말이다. 나야말로 (한일전의) 중요성을 전해줄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다. 젊은 선수들에게 그 의미를 충분히 전하고 싶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이번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선수가 8명인 일본은 한일전에 젊은 선수들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야마네 미키(가와사키)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모리야스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일본 취재진은 ‘차출에 실패한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와 사카이 히로키(마르세유) 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베스트 멤버에 가깝다’고 귀띔했다.

일본 취재진의 예상 포메이션은 ‘4-2-3-1’이다. 최전선에 오사코를 배치하고 미나미노~카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이토 준야(헹크) 등 유럽파 기용이 유력하다. 중원에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와 모리타 히데마사(산타 클라라)가 배치되고, 중앙 수비수에는 요시다 마야와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가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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