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 2관왕' ABTB "레전드 타이틀 붙는 밴드 되고파"[SS인터뷰②]
    • 입력2021-03-15 07:32
    • 수정2021-03-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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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TB (3)
박근홍(보컬·왼쪽부터) 장혁조(베이스기타) 강대희(드럼) 황린(기타) 곽상규(기타)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음악의 장르마다 국가대표팀이 존재한다면 밴드 ABTB(Attraction Between Two Bodies)가 그 명단에 빠질 순 없다. 그리고 이들은 스스로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daydream’(데이드림)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장르 부문 ‘최우수 록 음반’, ‘최우수 록 노래’ 2관왕에 올랐다.

쿠바·썬스트록의 드러머 강대희, 한음파의 베이시스트 장혁조, 게이트플라워즈의 보컬 박근홍을 주축으로 탄생한 ABTB는 기타리스트 황린에 이어 곽상규까지 합류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정규 1집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로 이미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을 수상했던 ABTB는 두 번째 정규앨범에서는 수상분야를 하나 더 늘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홍대 앞 어벤져스’라는 수식어를 가진 실력파 록 밴드로서 매 행보마다 두각을 보이고 주목 받는 ABTB지만 대중적인 성공이나 인지도와는 분명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 록 음악 자체가 과거에 비해 조명을 덜 받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페스티벌과 공연이 힘든 상황에서 이들도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등 음악 외적인 다른 부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돌파구를 찾기 노력하고 있다.

멤버들은 ‘적재 챌린지 우승한 황린이 있다’ ‘수 많은 기획사 분들 여기 이렇게 좋은 밴드가 있다. 데려가 달라’는 진심과 농담이 섞인 말을 웃으며 건네기도 했지만 그조차도 ABTB가 마주한 현실이다. .

박근홍은 “10년 전이라면 ‘우리가 왜 어벤져스냐’고 치기라도 부릴텐데 이제는 그조차도 감사하다. 하지만 무언가를 강요하기보다는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것을 우리가 보여주면 된다”고 했고 강대희는 “힘든 상황인데 다 같이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고 밑에서부터 천천히 준비하려고 한다. 다 같이 버티면서 좋은 노래를 발표하면 상황은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ABTB (4)
박근홍(보컬.왼쪽부터) 장혁조(베이스기타) 강대희(드럼) 황린(기타) 곽상규(기타)
2집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합류한 곽상규는 황린과 같은 1996년 생으로 밴드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있다. “EBS ‘공감’을 보고 스타일에 반했고 팬이었다”던 그는 “대학교를 갔는데 동기인 황린과 친해져서 합주 한번 해보자 했고 이제는 감사하게 차려놓은 밥상을 맛있게 먹고 있다”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10~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는 아닐 수 있지만 사운드의 강렬함은 공감할 수 있다. 그리고 록 장르가 주는 메시지 역시 함께 느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근홍은 “막내가 들어온 줄 알았는데 상전이 왔다”며 운을 뗀 후 “곽상규가 오면서 밴드로서 완전체가 됐다. 2집에는 간 발의 차이로 작업을 함께 하지 못했는데 다음 앨범에서 어떤 것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환영했다.

멤버들 모두 ABTB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내비친 가운데 박홍근은 “결성한 지 벌써 7년이 되고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2개나 냈다. 제 인생의 가장 큰 의미를 둔 밴드다. 내가 혼자 할 수 없는 것을 멤버들과 하는데 최고의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곽상규는 “지금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데 재밌게 잘하고 싶은 생각 밖에 없다. 적어도 내가 제 발로 나갈 일이 없다”면서 “앨범에 참여해서 내 이름을 올라간 상을 받아보고 싶은게 목표”라고 했다. “록 키즈일때 꿈꾸었던 것을 순식간에 이뤘다”던 황린도 “ABTB 합에서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좋고 지금처럼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을 만들며 롱런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장혁조는 “상규의 이름이 들어간 앨범으로 상을 받아 즐겁게 음악하고 싶고,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많이 싸우고 의견 충돌도 있는데 밴드하는 맛이라고 생각하고 오래전부터 설정한 목표가 있는데 정년 65세까지 ABTB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대희는 “20살때부터 온갖 밴드를 거치면서 이상적인 밴드 안에 있는 나를 상상했는데 멤버들을 만나서 그게 이루어졌다. 천운과도 같은데 음악을 못할 때까지 같이 하고 싶다”면서 “ABTB는 어떤 밴드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 같이 공감하는 것은 록밴드 중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최고다. 많은 선배님과 후배들에게 죄송하지만 어떤 밴드도 우리보다 좋은 노래, 좋은 퍼포먼스는 없고 우리가 지금 정상이다. 요즘 방송에서 레전드라는 이름을 많이 붙여 빛이 발했지만 레전드라는 타이틀이 붙는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힘을 주었다.


글·사진|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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