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정보보호 기업 수 현황
연도별 정보보호 기업 수 현황 표.  제공 | 과기정통부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환경과 재택근무 등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의 수요가 늘면서 국내 정보보호산업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14일 ‘2020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기업은 1283개로 전년 대비 약 17.3% 늘었다. 이중 정보보안기업은 531개, 물리보안기업은 752개로 조사됐다. 디지털경제 가속화로 정보보호에 대한 시장 수요 및 중요성이 상승함에 따라 정보보호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6.4% 늘어난 11조898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정보보안산업에선 비대면 환경과 재택근무 확산으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8259억원)의 매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보안산업에서는 보안용 카메라 제조(1조3240억원), 출동보안서비스(1조8888억원)의 매출 규모가 컸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안용 카메라 제조 매출액이 8.3% 증가했고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제조 분야가 4.4%, 출입통제장치 제조 분야가 6.8% 증가하며 비대면 출입통제 영역이 성장했다.

정보보안산업 중분류별 매출 현황
정보보안산업 중분류별 매출현황(위)과 물리보안산업 중분류별 매출현황.  제공 |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 수출액은 약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정보보안산업은 전년 대비 19.5%(1466억원), 물리보안산업은 8.0%(1조7894억원) 늘었다. 정보보안산업은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이 531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출액을 보였다. 급격한 비대면 시장 성장과 함께 현지 공급업체와 협력강화를 통해 5G망 보안·가상사설망 등 관련 솔루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물리보안산업은 매출과 성장률 모두 보안용 카메라 제조(6180억원)와 보안용 저장장치 제조(6171억원)에서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은 각각 6180억원, 6171억원이며 성장률은 11.3%, 10.2%로 집계됐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경제 가속화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보보호산업의 매출과 수출 모두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뉴딜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도 정보보호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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