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20대 어록에 진땀 비 "무승부다. 스무살의 지훈아" [SS리뷰]
    • 입력2021-03-04 06:30
    • 수정2021-03-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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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가수 비가 열정 충만하던 20대 당시 자신의 어록을 맞닥뜨리곤 멘붕에 빠졌다.

3일 방송된 tvN'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시대를 앞서간 월드스타, '깡' 신드롬의 주인공 가수 겸 배우 비가 출연했다.


비는 '싹쓰리' 이후 어찌지냈냐는 질문에 "3년만에 새 앨범이 나왔다"고 초장부터 홍보에 나서 구박을 당했다. 비는 "큰 형(유재석)과 린다G 누나를 떠나 더 숨막히는 박진영 형과 노래를 했고, 생각보다 잘됐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앨범은 가수 청하와 함께하는 '와이 돈 위'(Why Don't We)로 비는 즉석에서 댄스까지 선보이며 댄싱머신으로 위엄을 뽐냈다. 비는 "이 춤이 굉장히 쉽다"며 춤을 한 수 가르쳐줄 기세였지만 유재석은 "안 배워요"라며 단칼에 잘라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내가 좀 시대를 앞서갔다 싶은 게 있냐"고 물었고 비는 "깡이 좀 앞서갔고, 선글래스 춤 이런 것도 좀 그랬던 것같다"라고 말했다. 비에게 뭔가 하지말라는 규약을 담았던 '시무 10조'에 대해 비는 "어떻게든 날 찜쪄먹으려는 내용이었다. 놀려먹으려는 의도고 문화였다. 처음엔 서운했지만 합당한 지적질은 포용한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24년이 된 비의 과거 어록들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이 열정 어록을 읽자 비는 "이걸 내가 했다고요? 아닌데. 유노윤호가 한거 아냐?"라며 부인했다. 오글오글한 어록이 계속 나오자 비는 "형 오랜만에 나왔는데 왜이래? 나 찜쪄먹을라고. 왜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거야. 나 고소할거야"라며 앙탈을 부렸다.


하지만 비가 극구 부인했던 어록들은 라디오에 출연해 직접 했던 것. "가끔 너무 피곤해 그냥 잤을 때, 다음 날 반드시 연습을 하고 '이게 무승부다'라고 생각한다"라는 자신의 말이 흘러나오자 비는 해탈한듯 "오늘은 무승부예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비는 최근 나이가 들며 몸관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닭가슴살을 매일 두개씩 먹잖아요? 이게 중독되면 약간 고소하니 갈치맛이 난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질색했다. 비는 과거 케틀벨로 몸관리를 했던 것을 떠올리더니 "지금도 하긴 하는데 안전을 위해서는 기구보다 맨몸운동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최근에 김종국이랑 헬스클럽에서 무게 많이 쳤다드만"이라면서 바로 반박을 제기해 비를 재차 '무승부'로 만들었다.


조세호는 "결혼 후 집풍경은 어떠냐"고 물었고 "하나하나 장난감부터 주워야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혼자를 더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난 사실 신혼기간이 짧았다. 허니문 베이비라. 조언드리자면 신혼 기간을 좀 길게 가지시라"고 말했다.


가수 비로 사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비는 "감사하다. 내가 이 정도로 사랑받아도 되나 싶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또 뭔가를 보여줘야하지 너무 힘들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왜 그때는 그렇게 치열했는지" 묻자 그는 "그래야만 했던 것같다. 더 잘되고 싶고 이루고 싶고 박수받고 싶었다. 한순간이라도 쉬면 죄를 짓는 것같았다. 내가 가진 기회를 갖지못한 누군가를 생각하면 뭔가 공평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고 즐기면서 해도되지 않을까. 실수하면 실수하는 대로 지칠땐 지치는 대로 좀 편안하게 하는 것같다"라고 말했다. 20대의 비에게 하고픈 말을 묻자 비는 "스무살의 지훈이에게는 어깨의 짐들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어땠을까. 좀 더 가족을 챙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비는 '만약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중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다. 엄마한테 잘 해드리고 싶다. 밥한끼도 못 해 드리고, 꽃다발 한번 못 사드린 게 아쉽다. 오른손에 치킨 한 두마리, 왼손에 장바구니를 든 어머니 모습이 생생하다. 지금은 혼자 살아온 시간이 더 길다"라고 말했다.


비의 영상편지가 이어졌다. 그는 "만약 지금 시간이 주어진다면 엄마를 다시 만나면 가만히 엄마 품에 꼭 안겨서 있고 싶다. 사랑하는 엄마 헤어진지가 벌써 20년이 됐다. 헤어질 때 약속한 두 가지는 지킨 것같다. 동생을 잘 지킨다는 거, 훌륭한 가수가 된다는 거. 그래서 가장으로서 아들로서 뿌듯하다. 늘 잘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감상적인 기분에 빠져있던 비는 갑작스레 "유퀴즈?"라고 하자 답을 못해 MC들을 실망시켰다. "대체 프로그램을 보긴 본거냐?"라는 구박 끝에 재차 "유퀴즈?"를 당했지만 "블록"이라고 눈치보며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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