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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플로리다 더닌든 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제공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야수가 주로 수상하는 MVP는 이변이 자주 벌어진다. 그러나 투수 최고의 영예 사이영상은 큰 이변이 없다. 시즌 전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 받게 된다. 라스베거스 도박사들은 시즌 전 각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도 제시하지만 MVP, 사이영상도 라인이 나온다.

스포츠 베팅사이트는 2021년 사이영상 후보로 양 리그 15명씩을 후보로 올려 놓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AL 톱5에 올랐다. 류현진의 베팅라인은 +1300이다. 현재 100달러를 베팅한 뒤 수상을 하게 되면 1300달러를 준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2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에서 베스트3에 포함돼 2021시즌 확률도 높은 편이다. 2019년 LA 다저스 때 2위,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3위에 각각 랭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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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동료들과 플로리다 더니든 캠프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류현진은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확률 5위에 랭크돼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AL에서 수상 확률이 가장 높은 투수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다. 콜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양키스에 이적했고 아직 수상 경력이 없다. 콜은 +350이다. 2위는 지난해 수상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 +400,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오리토 +450, 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 +950순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켄타는 +2000이다.

내셔널리그는 현역 최고 투수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다. 디그롬은 3년 연속 NL 사이영상을 노렸으나 신시내티 레즈 트레버 바우어에게 빼앗겼다. 도박사들은 디그롬에게 +500 라인을 제시했다. 확률적으로 콜이 +350이라 더 높다.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 두 번째는 LA 다저스로 이적한 트레버 바우어 +700,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셔저 +850, LA 다저스 워커 뷸러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다르빗슈 유가 나란히 +1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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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2021년 양 리그 통틀어 사이영상이 가장 유력한 투수로 꼽힌다. 콜은 아직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AP연합뉴스

AL보다 NL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L 사이영상 후보 가운데 LA 다저스는 바우어, 뷸러, 클레이튼 커쇼,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블레이크 스넬, 디넬슨 라멧 등 각각 3명씩 포진돼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도 두 팀이 높은 이유도 선발진이 강하기 때문이다. 2021년 류현진의 사이영상 투표 결과도 매우 궁금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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