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중 배구부원 "강제 포경수술, 수시로 성추행" 13년만에 감독 성폭력폭로
    • 입력2021-03-01 08:20
    • 수정2021-03-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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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부산 A중 배구부에서 선수 활동을 했다는 복수의 인물들이 10년만에 당시 감독의 폭행 및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다.


한국일보는 1일 "복수의 관계자가 10여년 전 당시 A중 감독이 폭력을 일삼았다고 지난달 28일 폭로했다. 당시 김 전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던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성폭력 피해를 호소했다"라고 보도했다.


A중 배구부는 다수의 전·현직 프로,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곳으로 현재는 해체된 상태. 문제의 감독은 최근까지 실업팀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2008년 전후 A중 배구부에서 활동하던 2, 3학년 선수들은 다양한 형태의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김 감독에 의해 강제로 포경수술을 받았다는 김모(28)씨는 "포경수술은 본인의 자유인데 동기, 후배들과 함께 강제로 시켜서 단체로 한방에 눕혀놓았을 때 느낀 수치심은 아직도 손이 떨릴 정도"라고 말했다.


또 여자친구가 생긴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성관계를 해봤냐고 묻거나 선수들이 휴가 기간 동안 자위행위를 했는지 확인한다는 이유로 속옷을 벗게 하거나 성기를 만졌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평소 성기를 장난감처럼 만지고 성적인 발언을 하며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성추행을 했다"고 증언했다.


폭행도 수시로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황모(29)씨는 "술을 마신 김 감독이 (숙소에) 들어와 피자, 과자 등을 다량 사와서 다 못 먹는 선수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잠을 못 자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모(28)씨도 "선수들을 체벌한다며 수시로 주먹으로 안면을 가격, 입에서 피가 나고 이가 흔들릴 정도로 맞았다"고 말했다. 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등 가학 행위도 이뤄졌다. 살이 쪄야 한다며 동료들이 남긴 잔반을 강제로 먹게 하고, 못 먹으면 자리를 못 벗어나게 했다는 것.


음식을 강제로 먹이고, 이를 못하면 폭행하는 기괴한 가학행위는 여러 사람에게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한편 문제의 감독은 지난해 7월 부산시체육회 소속 전직 배구선수가 폭언 및 음주 강요, 훈련비 횡령 등을 폭로하면서 직무정지 된 것으로 알려졌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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