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골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7일(현지시간) 세비야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고 있다. 세비야/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시티를 놓고 어느 팀을 선택할지 장고중인 것으로 알려진 리오넬 메시(34). 그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득점행진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27일 저녁(현지시간) 라몬 산체스 피주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에서 메시가 1골1도움 기록한 데 힘입어 난적 세비야를 2-0으로 물리쳤다. 메시는 전반 29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40분에는 골키퍼를 제치고 자신이 직접 골을 터뜨렸다.

엘체와의 지난 24라운드에서 2골을 폭발시켰던 메시는 라리가 시즌 19호골을 기록해, 골 침묵중인 루이스 수아레스(16골·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골차를 벌리며 5시즌 연속 ‘피치치 어워드’(득점상)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는 38번째 골이었다. 특히 최근 라리가 8경기 연속득점(총 12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골 세리머니하는 메시
리오넬 메시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비야/로이터 연합뉴스

로날드 쿠만 바르사 감독은 이날 리오넬 메시와 우즈만 뎀벨레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3-1-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호르디 알바-페드리-프렝키 더 용-세르지노 데스트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고,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그 밑 수비형 미드필로 포진했다. 클레망 랑글레-헤라르드 피케-오스카르 밍구에자가 쓰리백을 형성했고, 테르 슈테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바르사는 최근 코파 델 레이 4강 원정 1차전에서 세비야한테 0-2로 당한 패배도 말끔히 설욕했다. 두팀은 다음주 수요일 4강 2차전을 남겨놓고 있다. 바르사는 이번 승리로 16승5무4패 승점 53을 기록해 2위로 올라섰으며, 2경기를 덜 치른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7승4무2패 승점 55)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2위이던 레알 마드리드(16승4무4패 승점 52)는 3위로 내려앉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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