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배우 이영애.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이영애가 육군사관학교 출신 국회 국방위 여야 국방위원들에게 거액의 정치 후원금을 낸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2020년도)’를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영애는 국민의 힘 정진석, 한기호, 신원식,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등에게 각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기부한 내역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가 과거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 화제를 모은 남편 정호영씨의 삼촌 정진석 의원을 제외하고 3명은 모두 육군사관학교 출신 국방위원이다. 이를 놓고 방위산업체 오너였던 정호영씨가 아내를 통해 부적절한 후원을 한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영애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영애씨가 군인 가족이라 군인들에 대한 애착심이 있어서 부사관 학교와 군인 가족 등에 대해 계속 후원했다. 또 정 회장은 방산업체를 운영하지 않는다. 경영에 손 뗀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지분도 0%대 가량”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의원 관계없이 군인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에게 사업 청탁이나 그런 게 있었는지 확인해보라”고 강조했다.

이영애의 후원금을 받은 3명의 의원들은 모두 육군사관학교 출신 정치인이자 국회 국방위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병주 의원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제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한기호 의원은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을 지냈고 2010년 제18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3선의원이다. 신원식 의원은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냈으며, 제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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