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FC바르셀로나 선수로 스페인 라리가 최다 출장기록(506경기)을 세운 리오넬 메시. 출처=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리오넬 메시(34)가 FC바르셀로나 선수로는 역대 최다인 ‘라리가 506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에르난데스 사비를 넘어선 것이다. 메시는 페널티골까지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FC바르셀로나는 21일 오후(현지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카디스와 1-1로 비기고 말았다. 페드리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메시가 전반 32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앞서 나가다가, 중앙수비 클레망 랑글레의 반칙으로 후반 44분 페르난데스 이글레시아스에게 페널티골을 허용한 것이다. 카디스는 이날 무승부로 라리가 14위(6승7무11패 승점 25)를 기록한 팀으로, 지난 12월에도 바르사에 1-2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지난 1월3일 우에스카와의 원정경기 1-0 승리를 시작으로 라리가에서 7연승을 기록했던 바르사는 연승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앞서 바르사는 지난 16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안방 1차전에서도 1-4로 대패를 당했다.

바르사는 14승5무4패 승점 47(3위)을 기록해 2위 레알 마드리드(16승4무4패 승점 52)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7승4무2패 승점 55)와는 8점 차다.

로날드 쿠만 바르사 감독은 이날 앙투안 그리즈만-리오넬 메시-우스만 뎀벨레를 공격 최전방,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프렝키 더 용을 미드필더, 호르디 알바-클레망 랑글레-헤라르드 피케-세르지노 데스트를 포백, 테르 슈테건을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여 공점유율 81%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20개의 슛(유효슈팅 4개)을 날리고도 페널티골 1개에 그치는 등 골결정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게다가 카디스의 골키퍼 예레미아스 레데스마의 슈퍼 세이브(3개)에도 번번이 막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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