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중국이 최근 한복과 김치 등 우리 고유문화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억지 주장하는 것에 대해 스타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먼저 이센스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푸 아니고 한복이야. 미친 도둑놈들아 뻔뻔하게. 한복이 중국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신 차리세요. 한복은 한국 꺼"라고 일침 하는 글을 남겼다. 또한 "나중에 힙합도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하는 거 아니냐"라며 중국의 삐딱선을 비꼬기도 했다.


송가인도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치도 한복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거예요! 제발^^ #김치 사랑 #한복 사랑"이라는 직언과 함께 한복을 입은 사진도 게재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또 고구려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억지를 쓰는가 하면, 한복과 김치 역시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등 후안무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가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 문화로 설명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샤오미 측은 이미지 설명을 수정하고 사과했지만 동북공정에 가세했다는 비난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은 이 같은 억지 주장하는 걸 넘어, 이젠 그 시선을 우리나라 스타들에게도 보내며 공격 중이라 상황은 점입가경을 보이고 있다.


김소현은 지난 11일 한복을 입고 설 인사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중국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중국 전통 문화를 알려줘서 고맙다", "한푸를 잘못 입었다" 등 비약적 발언을 쏟아내며 한복을 입은 행위 자체를 비꼬고 비난한 것. 이를 두고 국내 누리꾼들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인기 유튜버 햄지는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말했다가 중국 소속사로부터 돌연 계약 해지를 당했다. 이 소속사는 "햄지의 발언이 중국 팬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고 회사의 신뢰에 심각한 해를 입혔다"면서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중국의 연이은 기행에 우리 문화가 중국 문화로 편입되는 건 아닌지 우려까지 이어지면서, 우리 역시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이센스·송가인·김소현 SNS, 햄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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