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전반 20분, 은퇴하는 이동국을 위해 기립 박수를 보내는 팬들
지난해 11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 풍경.전부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K리그가 유관중 개막을 준비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이달 말 개막하는 K리그도 유관중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이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까지 가능하다. 1.5단계에서는 30%까지 늘어난다. K리그도 이 지침에 맞춰 개막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곧 대표자 회의를 통해 유관중 개막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라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이미 지난해 해봤기 때문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유지됐다.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비수도권 일부 지방의 경우 2단계로 한 단계 낮게 제한됐다. 비수도권만 유관중으로 하기엔 애매한 측면이 있어 K리그 유관중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단계가 내려가면서 K리그는 한층 밝은 분위기에서 개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유관중 매뉴얼은 이미 준비돼 있다. 30%까지 입장이 가능한 비수도권의 경우 적절한 거리두기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5%로 제한하고, 전 좌석을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채워야 한다. 관중을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한다. 구단은 열화상카메라, 혹은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해 발열 증상자의 출입을 막는다. 육성 응원은 금지되고 관중석에서의 음식물 취식도 금지된다. 선수들의 동선은 철저히 분리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금지해 혹시라도 모를 감염을 예방한다. 지역 간 이동을 막는 차원에서 원정응원은 금지한다.

지난해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개월 이상 개막이 연기됐고, 그마저도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시즌 중에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따라 유관중, 무관중을 오가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올해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원에 제한이 있지만 적막한 분위기를 탈피한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다. 한 지방구단 관계자는 “아직 열흘 이상 시간이 남아 있고 지난 시즌 매뉴얼을 따르면 된다. 크게 부담은 없다. 오히려 관중과 함께 개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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