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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이 13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전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리버풀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눈물을 보였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승점을 챙기지 못한 리버풀은 승점 40으로 4위에 머물렀다. 5위 첼시와 웨스트햄이 한 경기를 덜 치치르고 승점 39를 확보해,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리그 3연패다.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8골을 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답지 않은 행보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3 차이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양새다. 수비진 부상자 속출에 실수까지 연발되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클롭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경기 후 그는 “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실수가 나왔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결국 우리가 더 잘했어야 하는 문제들이었다. 더 열심히 싸우고, 다시 연습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만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박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지금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우승을 오래하면 좋지만 영원히 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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