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덴버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283억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처분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슬라 이사이자 외식업체 키친레스토랑 경영주인 킴벌은 2560만달러(283억3920만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 3만주를 매각했다고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에 따르면 킴벌은 지난 9일 주당 평균 852.12달러에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 매도 물량은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5%에 해당한다. 킴벌은 현재 4억8300만달러(5346억8100만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 59만9740주를 보유 중이다.

CNBC는 “테슬라 주가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 500에 편입된 뒤 파격적으로 올랐고, 이후 킴벌이 주식을 처분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43% 올랐고, 올해 들어 14% 상승했다. 10일 기준 테슬라 종가는 804.82달러다.

한편 테슬라 이사 안토니오 그라시아스는 보유 주식 15만747주를 주당 평균 845.36달러에 판 뒤 콜옵션(주가가 오를 것을 예상하고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15만 계약을 매수했다. 콜옵션 만기와 행사 가격은 각각 내년 6월 52.38달러, 2025년 6월 68.56달러다.

테슬라의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15억 달러(약 1조6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향후 자산 일부를 더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테슬라의 공시 직후 비트코인은 15% 가량 폭등했고, 역대 최대인 50000만원 선을 훌쩍 돌파했다. 12일 오전 8시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5100만원선을 넘어섰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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