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 \'그립 체크 좀 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매트 슈메이커가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도중 포수에 그립 체크 하겠다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토론토 류현진(34)이 ‘제구 마스터’로 인정받았다.

미국 프로야구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여러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 9명을 소개했다. 선정기준은 2019년 이후 투수 평균보다 득점 가치(특정 상황에서 득점 기댓값)가 5이상 좋은(-5 이하) 구종이 3개 이상이어야 하고 5 이상의 득점 가치를 지닌 구종 구사율이 10% 초과해야하며 2020시즌 40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포토] 류현진 \'존슨, 수고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후 포수 대니 존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휴스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댈러스 카이글(시카고 화이트삭스), 잭 갤런(애리조나),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의 득점가치는 -30이었고 커터는 -10, 커브는 -7로 평가받았다. MLB.com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리그 전체에서 6번째로 가치있는 구종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2019·2020년 류현진이 구사율 10% 이상을 기록한 구종은 5개다. 이중 싱커만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로,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이하를 밑돈다.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미국 무대에서 에이스 반열에 오른 이유는 완벽한 변화구 덕이다. 한화 시절 구대성에게 배운 체인지업은 미국에서도 결정구로 활용했다. 상대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을 4등분해 모든 구종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다양한 구종에 정교함을 더하면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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