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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세상이 포근하게 유지되는 것은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 때문이다. 하이원리조트가 지속적인 나눔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설을 앞두고 강원도 정선군 남면 별빛달빛 지역 아동센터에 아동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는 새해 선물이 전해졌다. 박스 안에는 ‘제30회 하이원 서울 가요대상’ 굿즈(기념품)가 들어있었다. 박스를 전달 받고 크게 기뻐한 별빛 달빛 아동센터 어린이들은 명예 스태프 비표를 목에 걸고 가족에게 자랑한다며 포즈를 취했다.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 지난달 3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폐광지역 어린이들은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시상식을 부모님과 함께 TV를 통해 시청하면서 좋아하는 가수의 춤과 노래를 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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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에 이어 폐광지역 내 문화공연 환경에서 소외된 아동을 대상으로 문화공연 발전과 지역 아동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자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견학을 추진했다. 올해도 하이원리조트와 서울가요대상 행사주최 담당자들은 폐광지역 아이들이 뜻깊은 체험을 하기 위해 전용 관람석을 배치하고 좋아하는 가수들과 기념사진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상호 협의를 한 상태였다. 이에 아이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시상식을 진행해야 했고 실제 견학은 무산됐다. 이에 행사 담당자들은 실망할 아이들을 위해 비대면 관람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관람안내 편지, 행사 굿즈상품, 하이하우 인형, 명예스태프 비표를 선물박스에 담아 전달해 아이들이 문화공연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남선초 6학년 이은서 학생은 “올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현장의 생생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없어 다소 아쉬웠다”며 “그래도 TV로 응원하는 가수가 상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 내년에는 꼭 현장에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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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서울가요대상’ 기념품 전달로 인연 이어가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 아이들에게 하이원 서울 가요대상 초대장과 기념품을 전달해왔다. 강원랜드 문태곤 대표 등 임원진은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각 폐광지역 지역아동 센터를 찾아 간식과 과자주머니를 선물했다. 산타클로스는 별빛 달빛 센터 아이들에게 춤과 노래를 선물받은 뒤 소원을 물었고, 아이들은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 가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해 공연 관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아이들과 함께 TV로 비대면 공연을 시청한 이요섭 별빛달빛 센터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귀한 시간과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 하이원 리조트, 스포츠서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작년에 이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나눔의 의미에 대해 더할 나위 없는 체험 교육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 공연을 아이와 함께 즐긴 한 학부모는 “오랜만에 아이와 같이 앉아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강원랜드, 폐광지역 미래자원에 지원 아끼지 않아강원랜드는 지역 아동센터 지원 외에도 폐광지역 미래 인적자원에 통큰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원랜드는 강원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온라인 진로박람회 ‘꿈키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Mnet ‘고등래퍼 3’ 1위 우승자인 이영지 양의 특강과 대학 학과 안내 및 진로 탐색 부스 운영 시간이 이어졌으며, 지역출신 인사인 정선지역사회연구소 황인욱 소장의 특강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2020 하이원 대학생 장학생 40명이 서포터즈로 참가해 지역 중·고등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문과, 이과, 예체능 학과 소개 및 상담과 대학생활을 안내했다. 진로 관련 전문가들은 사전 신청한 학생을 대상으로 적성검사를 진행, 맞춤형 진로분야를 함께 찾았다. 아이들은 선배와 함께 진로에 대한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꿈을 펼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회했다.
또한 강원랜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동보육시설 8곳에 행복 나눔 꾸러미 100세트, 쌀 1,110㎏, 김치 355㎏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행복한 연말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행복 나눔 꾸러미는 강원랜드의 비대면 봉사활동인 하이원 공감박스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하이원 공감박스는 직원들이 각 가정에서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키트를 만들어 전달하는 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을 신청한 100여명의 강원랜드 직원들은 12월 한 달 동안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에코백을 만들고, 여기에 책·인형·내복 등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더한 행복 나눔 꾸러미 100세트를 제작하며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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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진화하는 강원랜드 사회가치 사업
강원도 정선군은 국내 최대 탄광이 있던 곳으로, 1960~1970년대 한국 산업화의 일등 공신 지역이었다. 그러나 정부 에너지 정책으로 석탄 쓰임새가 줄고 국내 주력 산업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전환하면서 그 설 자리를 잃었다. 이에 정선군의 새 랜드마크가 된 강원랜드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 폐광지역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폐광지역 복지 향상을 위해 약 280억 원을 사용했다. 또한 이 기부금을 사용하기 전 사회공헌사업 전문성 강화와 기부금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 전문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폐광지역 저소득가구 인재들에게 2005년부터 시작된 지역 미래 인재 육성사업을 통해 162억 원을 지원했다. 그중 65억원은 강원도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기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들이 15년간 사회공헌 사업으로 사용한 금액은 총 525억원에 이른다.
앞서 소개한 하이원 멘토링 장학사업은 2019년 한국 창의재단에서 주관한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한 사업이다. 올해는 사전교육을 통한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과 대학생 대상 사회인 멘토링 추진으로 더욱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청년창업기업을 폐광지역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인 ‘넥스트 유니콘’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2차 공모로 6개사를 선발했으며 점진적으로 건수를 늘릴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강원 남부 폐광지역에 총 30여개 기업을 이전하는 것이 목표다. 일자리 6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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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과 함께 국민 쉼터로 성장하는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사람을 잇고 가치를 더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조트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 편안의 가치, ‘지역사회’ 자립의 가치, ‘미래세대’ 희망의 가치, ‘구성원’자긍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폐광지역과 동반성장의 전략을 새로 갖췄다.
또한, 복지사업 전문성 강화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가치실현실을 중심으로 복지재단, 희망재단, 산림힐링재단으로 구성된 ‘사회공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각 재단별 역할로 복지재단은 진폐 재해자 및 취약계층의 복지향상, 희망재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 산림힐링재단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행위 중독 문제 예방 및 치유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폐광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장학사업, 공익 및 긴급구호를 위한 나눔·문화사업, 지역협력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잇고 특별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부단히 움직이는 강원랜드 사회공헌 사업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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