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의식잃은 부하직원 4시간 방치" 세종시 연구원 사망사건 미스터리
    • 입력2021-01-23 08:29
    • 수정2021-01-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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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종시의 한 국책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40대 여성 연구원이 직상 상사의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MBC의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MBC'뉴스데스크'는 22일 '방치된 살인? 부원장의 수상한 4시간30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9년8월 발생한 의문의 사망사건을 보도했다. 아파트 CCTV화면 등에 담긴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한 보도였다.


연구원 A씨는 2년전 사망한 채로 병원응급실에 실려왔다. 그녀를 데려온 사람은 직장 상사인 부원장 B씨로, B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A씨를 차에 태운 채 무려 4시간 반이나 시간을 끌다가 병원에 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B씨는 1년 반만에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MBC가 공개한 사건 당일의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오후 10시경 청바지에 검은 티셔츠 차림으로 B씨의 아파트 엘리베이트에 모습이 잡힌다. 이후 4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2시10분 가방을 멘 남성이 여성의 상체를 잡고 질질 끌어 엘리베이터에 태운다.


의식이 없어 보이는 여성은 A씨, 남성은 B씨였다. 의식을 잃은 A씨를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에 태운 B씨는 이후 4시간 만이 오전 6시 다시 아파트로 돌아왔고, 이후 의상을 갈아입고 다시 차로 돌아왔다. 이후 남성은 이날 오전 7시경에서야 인근 응급실에 들렀고,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차로 10분 거리의 응급실이 있음에도 A씨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였을 때부터 무려 4시간30분이 지나서야 간데 대해 의혹이 더해졌다. A씨의 유족은 "아내 유품을 봤는데 (경찰이) 아내 속옷을 비닐봉지에 싸서 주더라. 그리고 아내 차 뒤에 있는 아내 가방 안에서 발견된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닐봉지에 담긴 속옷은 B씨가 두번째로 아파트에 돌아와 봉지에 담은 것으로 추정됐다. 응급실 도착 당시 A씨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맨발이었다.


이에 대해 B씨는 "A씨와 만나 회사 일을 한 뒤 헤어졌는데, 다음날 새벽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찾아보니 직장 주차장에 임 씨가 쓰러진 채로 차 안에 있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임 씨가 구토를 한 뒤 쓰러져 잠이 든 줄 알고 재웠고, 잠을 깨우려고 차에 태워 회사 주차장에 간 뒤 기다리다가 병원에 간 것"이라는 진술했다.


경찰조사 다음날 B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고, 충북 청주의 모텔에서 투신을 했지만 목숨을 건진 상황이다. 한편 A씨의 사인은 비 외상성 뇌출혈로 알려졌다. 즉 B씨가 뇌출혈로 갑자기 자신의 집에서 쓰러진 A씨를 병원에 옮기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지난해 말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됐지만, 아직도 당일 A씨 사망의 정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A씨의 유족은 사망 당일의 진실을 알고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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