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BJ감동란이 단골식당에서 성희롱 당한 사실을 공개한 뒤 심경을 밝혔다.


BJ감동란은 21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식당에서 들었던 성희롱성 발언을 언급하면서 조작 의혹과 옷차림을 지적하는 댓글에 반박했다.


그는 "누가 어느 식당이 11만원 벌자고 저런 걸 짜고 치냐"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을 겨냥했다. 또한 '식당을 고소할 것인지' 묻는 댓글에는 "잘 모르겠다. 저렇게 악플 다는 애들을 고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당을 찾았을 때 복장을 지적하는 댓글에는 당시 입었던 옷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이랑 별 차이가 있냐", "이게 X녀 취급 받을 옷이냐"라면서 "그냥 펑범한 20대 여자가 입을 수 있는 옷"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BJ감동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 '레전드 과학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단골식당에서 성희롱 당했다며 분노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부산의 한 식당을 소개하며 "단골집이다. 안 온 지 1년 됐다. 맛집이다"라고 말했다. 식당에 도착해 여러 음식을 주문하고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잠시 화장실을 가려고 자리를 비웠다.


BJ감동란이 자리를 비우자 식당 직원들이 그에 대해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저런 옷을 입었나? 바지 입었나? X 바지 입었나? 아니 저런 옷은 어디에 입는 거지? 처음에 바지를 입었나 안 입었나 한참 봤는데 바지 안 입은 거 같은데. X 팬티 입은 거 아닌가? 아이고 세상에 미친 X. 가슴도 만든 가슴이고 음식 보려고 하는데 자기 가슴 보려고? 별로 예쁘지도 않다 얼굴도" 등 성희롱성 험담을 이었다.


화장실에 다녀온 BJ감동란은 채팅창으로 성희롱 사실을 알게돼 녹화 영상을 다시보기로 확인했다.


이후 식당 관계자를 불러 "왜 내가 여기 와서 10만 원 넘는 돈 주고 욕을 먹어야 되냐? 지금 왜 내가 미친 X 소리를 들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X 팬티 입은 거 아니고 지금 일부러 다들 회사 가시고 아무도 안 올 시간에 와서 식사한 건데 내가 왜 욕을 먹어야 되냐. 손님 없을 때 이렇게 험담을 해도 되는거냐?"고 항의하며 분노를 터트렸다.


식당 관계자는 사과했고 BJ감동란은 계산을 마치고 식당을 나왔다.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면서 영상에 등장한 식당이 비난을 사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아프리카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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