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괴롭힘당한 증거를 공개하라는 의견에 의사 소견서를 게재했다.

1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 21살쯤부터 몰래 수면제를 타먹기 시작했고 그 사람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건 2015~2016년 사이부터였으며, 2018년 3월 20일까지만 이 병원을 다니다가 다른 데로 옮기고, 또 옮기고. 결국 지금은 약도 답이 없다.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라는 글을 올렸다. 권민아가 괴롭다고 언급한 건, AOA 전 멤버 지민과의 갈등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올린 정신과 진단서에는 "환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불면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약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적혀있다.

권민아가 소견서를 올린 이유는 앞서 일부 누리꾼들이 "진짜 지민이 리더의 역할을 넘어 님을 괴롭힌 거면 제가 단 댓글에 이어 정중히 사과하겠다", "증거 좀 개인적으로 보내달라", "네 SNS로 인생 망친 사람이 몇 명인데 이제와서 그깟 악플 못 견디겠다고 난리야?" 등의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권민아는 이런 누리꾼들의 반응을 공개하며 "며칠 전부터 갑자기 7, 8월 당시 사건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제 좀 언급 안 할 때도 되지 않았나요? 저 진짜 그 사건, 그 사람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그만듣고 싶다"며 괴로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지민으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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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권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