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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연봉조정위원회에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캘리포니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7)가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미국 프로야구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6일 “LA 에인절스와 오타니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연봉조정 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250만달러(약 28억원)을 제시한 반면, 오타니는 330만달러(약 36억원)를 받길 원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대상자가 됐다.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도류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고구속 160㎞ 육박하는 빠른 공과 장타력을 갖춘 타격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데뷔 시즌 10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22홈런 61타점 타율 0.385로 활약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탓일까. 쉴새없이 경기를 소화한 오타니는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2년차인 2019년에는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지난시즌에는 성적이 더 하락해 타율 0.190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그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시간을 보낸 오타니가 원하는 연봉을 받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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