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고통 끝에 진실 얻은 반민정 "일상으로 돌아가게 추가 가해 멈추길"(종합)
    • 입력2021-01-15 14:02
    • 수정2021-0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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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진실을 찾고 가해자에게 제대로 된 철퇴를 내리기까지 길고 긴 고독한 싸움이었다.

배우 반민정은 앞서 영화 촬영 중 자신을 성추행한 조덕제와 싸움 끝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판결을 얻었다. 그러나 조덕제는 대법원 확정 이후에도 반민정을 비방할 목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인터넷 등에 수차례 올렸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자인 반민정의 신원을 알 수 있게 했다. 결국 조덕제는 이런 혐의들로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았다.

반민정은 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6년 가량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다. 피고인들이 그들의 지인들과 협력해 만들었던 각종 가짜 뉴스, 성범죄 유죄 판결 후 피고인들이 직접 한 인터뷰, 기자회견, 인터넷 카페, 페이스북,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게시한 게시물과 영상의 내용이 모두 허위였음에도 피고인들의 행위로 대중에 무고녀, 협박녀, 갑질녀 등으로 각인됐고 내 모든 것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길고 긴 싸움에서 반민정을 지치게 하는 것들도 많았다. 그는 “내가 선택할 수 있던 건 법적 대응이었고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오늘 유죄를 끌어냈다. 법적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자해 및 자살 사고를 겪기도 했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너졌으며 모든 삶이 흔들렸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럼에도 내가 끝까지 버틴 건 법으로라도 허위사실임을 인정받기 위한 것에서 나아가 다른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진다는 희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반민정은 “이 사건들은 단순 가십거리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알리고 싶었고 오늘 이 판결이 뜻깊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 이후 나나 사건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위법적인 행위를 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진실을 인지하고 가해행위를 중단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폭력 피해보다 때로는 추가 피해가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저는 만 6년 동안 2015년의 과거에 매여 있었다. 이제는 과거에서 나아가 현재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피해자가 피해를 회복하고 일상을 만들며 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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