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물음표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주춤했던 연예계 추문이 또 다시 시작됐다.

아직 정확한 사건이나 내용 등에 대해선 밝혀진 게 없어 조심스럽지만, 또 다시 성관련 문제라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다.

11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배우 A씨가 지난해 12월 23일 밤 포천시에 있는 자신의 별장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B씨를 갑자기 껴안는 등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서울 시내 경찰서에 접수됐다.

사건 발생지인 포천경찰서로 사건을 넘긴 경찰은 현장 조사를 마치고 피의자에 대한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또한 A씨와 B씨는 수년간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굿캐스팅’과 2017년 개봉한 영화 ‘대장 김창수’에 출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굿캐스팅’의 경우 ‘성추문 연예인이 출연했다’는 오명까지 쓰면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또한 아직 A씨가 경찰조사를 받지 않은 가운데, 고소장만 접수된 상황에서 A씨의 이름이 일부 공개되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아직 사건의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섣부른 판단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물론, 강제추행 신고 접수가 맞긴 하지만 정확히 잘 따져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이번 일로 또 다시 연예계에 안좋은 시선이 시작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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