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야생이 낯설었던 멤버들이 ‘혹한기 아카데미’를 통해 완벽 적응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은 ‘혹한기 아카데미’ 특집으로 꾸며져 강원도 인제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멤버들은 본격적인 ‘혹한기 아카데미’의 밤을 맞이했다. 방글이 PD는 “혹한기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늘은 전인원 야외취침을 하도록 하겠다”고 깜짝 발표해 멤버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OB 대 YB는 집 짓기 재료 복불복을 실시했다. 일명 ‘야생 한 방’ 게임을 진행해 성공시 집짓기 재료 2가지를 제공하는 것. 라비는 “진짜 생존을 위한 예능이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라운드는 한 방에 못박기. OB팀에선 연정훈이 YB팀에선 김선호가 나섰다. 김선호는 한방에 못을 넣으며 침낭과 대형 스티로폼을 획득했다. 2라운드는 한방에 라이터 켜기였다. 연정훈은 바람을 막기 위해 딘딘을 밀치는 등 열정을 보였지만 또다시 YB팀이 승리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한 방에 과자 봉지뜯기. 굶주린 멤버들은 과자의 등장에 흥분했고 방글이 PD는 “떨어져 흙이 뭍은건 드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멤버들은 일부러 감자칩을 떨어뜨린 뒤 주워먹어 웃음을 안겼다. 연정훈은 “흙이 씹힌다”며 “우리 애들 TV 못보여주겠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OB팀은 디자이너 연정훈, YB팀은 딘 소장의 주도하에 집짓기를 시작했다.

1박2일2

저녁 복불복은 진정한 혹한기 인재 양성을 위한 ‘오감 테스트’로 진행됐다. 승리팀의 저녁 식사 메뉴는 삼겹살과 소시지 그리고 라면이었다. 메뉴를 들은 멤버들은 “전쟁이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첫번째 라운드는 후각 테스트로 라면 냄새를 맞고 브랜드를 맞추는 것이었고 감을 못잡는 김선호에 비해 문세윤은 맡자마자 정확이 맞혀내며 ‘먹선생’ 위력을 발휘했다.

2라운드는 청각테스트로 코마개를 착용하고 ASMR 소리로 음식을 맞추는 것이었다. 딘딘은 듣자마자 등딱지를 여는 소리를 듣고 게장이라고 바로 맞춰 환호성을 질렀다. 두번째 음식 우동 역시 라비가 맞추며 2라운드는 YB팀이 승리했다. 3라운드 시각테스트와 4라운드 촉각테스트까지 YB가 맞춰내며 저녁 복불복에서 최종 승리했다.

승리한 YB팀은 고기를 맛있게 먹던 것도 잠시 OB팀과 함께 나눠먹자했고, 이를 들은 김종민은 깜짝 놀라며 “시즌4까지 하면서 이런 애들 처음봤다. 너희 진짜 착하다”고 감탄했다. 딘딘은 “이렇게 다같이 먹으니 즐겁다. 가족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잠자리 복불복을 통해 직접 마련한 일일 숙소에서 잠을 청하는 멤버들은 야생에 적응한 듯 의외의 편안한 모습이었다.

다사다난한 밤을 보낸 멤버들은 아침이 되자 바로 기상미션을 받게 됐다. OB팀의 승리로 일꾼이 된 YB팀 김선호, 딘딘, 라비는 트럭에 몸을 실은 채 현장으로 향했다. 해야할 일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지팡이 만들기였다. 나무자재를 직접 모아 깎아 수제로 지팡이를 만들던 멤버들은 힘들어하다가도 “여기 내려와서 살까 봐”라며 귀농까지 고민할 정도로 만족도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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