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우다비가 작품을 통해 여러 색다른 경험을 쌓았다.


지난달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유튜브 썸카페 채널에서 방송되는 '트리플썸2'은 3명의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남사친'과 여주인공의 삼각 썸으로 흥미진진함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도연 역의 우다비는 풋풋한 비주얼과 당찬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극 중 차가워 보이지만 정이 많고 털털한 성격의 이도연은 아닌 것에는 할 말을 다하며, 때로는 걸크러시 매력까지 갖춘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마지막회까지 예측할 수 없는 갈팡질팡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히고 있다.


귀여운 외모와 도도한 매력으로 삼각 썸을 형성해 미묘한 관계의 중심에 선 이도연 역을 연기하며 우다비 역시 대리만족을 느꼈다. 그는 "세 명의 남자한테 사랑을 받다니, 실제로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남사친도 별로 없고 대부분 여자친구랑 있을 때 더 편한 스타일이에요. 학창시절엔 이성에 대한 관심보다 덕질에 흥미가 더 많았어요"라고 수줍게 웃었다.


애니메이션, 아이돌 가수 등에 관심이 많았다는 우다비는 "워낙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가수들의 굿즈를 모아서 친구들이 덕후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지금도 여자아이들, 우주소녀를 너무 좋아해서 노래도 듣고 무대 영상도 봐요. 열정적으로 춤과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면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에요"라고 의외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세 명의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학교 인기녀 역할을 연기하며 어떤 기분이었을까. 우다비는 "정작 도연이는 남자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을 너무 치우쳐서 좋아하는 거처럼 보이지 않게 연기했어요.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러브라인을 설레는 마음이 들도록 조절했던 거 같아요. 세 명의 남자주인공들이 다들 친근하게 대해줘서 편하게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세 명 중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은 누구였냐는 질문에는 "귀엽고 애교 많은 남자 스타일을 좋아해요. 보호본능을 일으켜서 챙겨주고 싶은 (웃음). 세 명 배우 모두 멋있지만 귀엽기보다는 남자다운 스타일이어서 제 이상형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거 같아요"라고 웃었다.


이제 막 걸음을 뗀 우다비는 첫 데뷔작이 공개된 후 주변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같이 보는 건 쑥스러워서 부모님이 따로 모니터링을 해주시는데, 예쁘게 잘했다고 항상 초심 지키고 겸손하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 너무 쑥스럽더라고요. 친오빠는 '너 같지 않다'고 장난을 치더라고요. 친구들도 네가 이렇게 연기하는 사람이 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에요"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배우로는 전도연을 꼽았다. 우다비는 "전도연 선배님의 연기를 너무 좋아해서 출연하신 모든 작품을 다 봤어요. 언젠가 선배님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덧붙여 "기회를 잡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오디션도 보고 준비할 생각이에요. 먼저 연기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거 같아요. 허스키한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는데 '트리플썸2' 이후 목소리가 좋다는 댓글을 보고 정말 기뻤어요. 제 특색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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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유튜브 캡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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