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1 copy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SBS 플러스가 2018년 하반기 새로운 비상을 꾀하고 있다.

더 이상 시청자에게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의 구분은 큰 의미가 사라졌다. tvN이 지상파 중심의 축을 흔들고 JTBC가 벽을 허물었다면 채널A와 MBC 에브리원는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선보이며 경계를 더 낮추고 있다.

지상파 SBS 계열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PP)인 SBS 플러스 역시 ‘외식하는날’ ‘맛있는 이야기 음담패썰’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등 새로운 콘텐츠를 하반기 연달아 선보일 준비를 마치며 이 대열에 동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SBS 미디어넷 이상수 사업부 본부장은 “재방송 채널로 인식됐는데 연간으로 준비한 것을 6~8월에 편성하면서이제는 문화 콘텐츠 제작사로 재정립하려고 한다”면서 “지난해 MBC 에브리원과 채널A의 성과에 자극을 받았다. tvN도 초창기 많은 투자를 해서 지금의 모습을 됐는데 SBS 플러스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콘텐츠 제작사로서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 250여개 채널은 물론 온라인 플랫폼까지 셀 수 없이 많이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SBS 플러스는 인기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와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둘 계획이다.

“많은 프로그램 중 눈에 띄어야 하는데 셀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외식하는 날’ 강호동-김영철, ‘여자 플러스’ 유진과 후속 프로그램의 성유리, ‘스쿨어택’ 은지원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인지시키고 끌고 가려한다. 과거에는 제작비 압박이 커서 고충이 있었다면 이제는 제대로 투자해서 제대로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 한국이 독일을 이겼는데 우리도 이제 한번 해볼 수 있다. 지상파보다 역량이 없는 것이 아니다. MC들도 가능성을 보고 첫 녹화 후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2017121901010008567
이상수 본부장.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1992년 개최한 이래 이소라, 한고은,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수현, 이성경, 진기주 등 다수의 스타를 배출한 ‘슈퍼모델 선발대회’도 27년째를 맞이한 2018년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로 새롭게 돌아온다. 과거와 달리 모델과 엔터테이너가 결합된 최고의 모델테이너를 발굴·육성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을 내선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국민심사위원제를 도입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형식으로 준비 중이다.

이 본부장은 “이제는 모델테이너 시대다. 과거 예심때는 모델과 디자이너만 심사를 봤는데 이제는 MC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셀럽이 별도의 크루로 심사에 참여하려고 한다. 이슈와 집중도를 가져가야 해서 일회성 특집이 아니라 레귤러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12회 정도 예상하고 있고 마지막 파이널은 지상파와 동시에 중계하려고 한다. 우리가 변해가는 시청자의 눈 높이에 맞춰서 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SBS플러스는 모바일 전용채널 한뼘TV를 통해 새 예능 ‘방판소년단’을 선보이는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확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채널보다는 프로그램 인지도를 높이는 쪽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모바일팀을 따로 운용해 모바일 전용 콘텐츠를 만들고 기존 콘텐츠도 선공개용, 방송 후 미공개 영상을 따로 편집, 제작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재방송 채널에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로서 시청자에게 다가서려고 한다. 단기적인 실적과 당장 성과가 안나더라도 시청자의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계속 투자 할 것”이라고 전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