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 현아가 마카오 공연 도중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를 겪은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아는 11일 자신의 SNS에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마카오 ‘워터밤’ 공연 직전의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현아는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의상을 착용하고, 짙은 스모키 화장과 붉은 립스틱으로 변함없는 섹시미를 자랑했다. 특히 대기실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에서 무대를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현아는 지난 9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현아는 자신의 히트곡인 ‘버블팝(Bubble Pop!)’ 무대를 선보이던 중 격렬한 춤을 추다가 갑자기 몸의 힘이 풀리며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는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백댄서들이 동작을 멈추고 현아를 살폈으며 곧바로 경호원이 달려와 현아를 안고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현아는 결혼 후 불거졌던 ‘임신설’을 해명하기 위해 무려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체력 저하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추측이 나오고 있다.

쏟아지는 걱정과 관심 속에 현아는 사고 다음 날인 10일, 직접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와 안부를 전했다.

“정말 정말 미안해요. 그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고 사실은 나두 아무 기억이 안 나서.”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조차 없음을 고백했다.

이어 “앞으로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할게 모든 게 내 뜻대로라면 너무도 좋겠지만 내가 노력해 볼게”라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한 미안함과 더불어 건강 관리에 힘써 다시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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