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에 문신…독특한 매력으로 1년 만에 팔로워 13만 돌파

[스포츠서울 글·사진 | 용인 = 이주상 기자]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레이싱 모델 마가린(본명 김가린·26)이 음원 발매를 목표로 DJ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에서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렸다.

팬과 선수 그리고 모델이 하나가 되는 그리드워크에서 모델 마가린은 전설의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몬로가 환생한 듯,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플래시세례를 받았다.

눈부신 금발은 마릴린 몬로를 똑 닮았다. 요정같은 용모와 빼어난 라인 그리고 팬들과 가까이 하는 친화적인 모습에서 팬들은 그와 촬영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유명 모델 에이전시 미스디카 소속으로 활동 중인 마가린은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팬과 하나가 되는 것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라며 팬들의 요청에 일일이 촬영에 응했다.

이어 마가린은 “DJ로서 작곡을 배워 내 이름으로 된 노래를 내고 싶다”며 “요즘 DJ들도 음원 발매를 많이 하고 있어 꼭 히트곡을 하나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가린이라는 활동명은 본명 ‘가린’에서 유래했다. 그는 “가린 하니까 남들이 별명을 지어줄 것 같아 미리 스스로 예명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본명 김가린의 ‘가린’은 ‘아름다울 가(佳)’에 동양 신화 속 신비로운 동물을 뜻하는 ‘기린 린(麟)’을 쓴다.

상상과 환상이 만나 ‘마가린’이 탄생했다.

마가린은 2024년 현대 엔 페스티벌에서 레이싱 모델로 데뷔했다. 연차로는 2년 차지만 실질 활동은 1년 남짓이다. 음악교육과를 전공했던 그는 코로나로 진로를 변경하며 모델의 길로 들어섰다.

키 168cm에 금발 머리, 문신까지 갖춘 독특한 외모가 마가린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는 지난해 5월 금발로 염색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스타일 자체를 남들 안 하는 것, 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가린은 “처음엔 무섭고 인상이 세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착하고 친절하다는 평을 받아 감사하다”며 “문신 때문에 편견이 있었는데 마가린을 보고 편견이 없어졌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팬덤 이름은 ‘버터링’이다. 마가린이 세 글자라 통일감을 주기 위해 지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3만 명에 달한다.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모델 외에도 EDM과 하우스 장르의 DJ로 활동 중인 그는 올해 미스티카 에이전시에 막내로 합류했다. 마가린은 “팬분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며 “변치 않고 계속 활동하는 모습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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