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아들은 언제 낳으려나? 내일 낳아버릴까?” (임영웅)

“아니, 결혼은 천천히 해야지”(임영웅 母)

결혼계획을 비롯한 가수 임영웅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 임영웅의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가 경쾌하게 출발선을 끊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마이 리틀 히어로’는 6.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주 같은 시간대 편성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3.9%보다 무려 2.3% 껑충 뛴 성적이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임영웅이 팬들의 바람으로 “무대 위 히어로가 아닌 보통의 서른 셋,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1년만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임영웅은 “(출연) 고민을 하긴 했는데 즐거울 것 같았다. 팬 여러분께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결심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어머니께서 임영웅을 정말 좋아하는데 TV에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돌아가셨다’라는 메시지 때문이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예능에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임영웅이 직접 소개한 자신의 일과는 오전 11시에 일어나 씻은 뒤 샐러드를 먹고 운동하고 연습하고 저녁 먹고 TV 보다가 자는 루틴이다.

임영웅은 LA공연에 앞서 타일러 라쉬에게 영어과외를 받는 모습도 보여줬다. 출국 전 언어 소통을 걱정하던 임영웅은 라쉬가 나타나자 “깜짝 놀랐다. 상상도 못했다. 그냥 평범한 선생님과 공부할 줄 알았다”라고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임영웅은 방금 배운 단어를 적극 활용하며 영어 유망주로 거듭나기도 했다.

임영웅은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집밥 레시피를 전수받기도 했다. 임영웅은 평소 오징어찌개를 즐긴다며 “할머니가 드시기 시작해서 어머니 어릴 때 해줬다. 또 엄마가 아들을 낳아서 아들에게 해주고, 이렇게 대대손손 이어나간다”고 말했다.

이에 임영웅의 할머니는 “너도 이제 아들 낳으면 해줘야한다”라고 물었고, 임영웅은 “아들은 언제 낳으려나. 내일 낳아버릴까?”라고 장난스럽게 맞받아쳤다.

임영웅의 어머니도 역시 “아니”라며 임영웅에게 결혼은 천천히 할 것을 권했다. 이에 임영웅은 “다른 애들 엄마는 빨리 장가가라 하는데 우리 엄마는 10년 있다 가라고 한다”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10년 이따 가도 돼”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외에도 임영웅은 여행 캐리어를 챙기기 위해 방송 최초로 드레스룸도 공개했고, 성공적인 LA 콘서트를 위해 꼼꼼하게 리허설을 하는 ‘본업 모먼트’로 또 한번 팬들을 설레게 했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마이 리틀 히어로’ 2회는 다음 달 3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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