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지윤기자] 시즌 전 ‘슈퍼팀’으로 주목을 받았던 다나와가 끝내 최정상에 섰다. 혈전 끝에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1’에서 ‘우승후보 0순위’를 입증한 다나와는 팀 창단 첫 ‘PWS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다나와는 31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PWS 페이즈1’에서 총 111킬, 19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그랜드파이널 3일차 결과, 펜타그램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1위부터 4위까지 점수 차는 단 한 자릿수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4일 차 첫 매치부터 다나와는 안정적인 스플릿 운영을 펼쳤다. 유리한 자기장을 가져간 다나와는 디플러스 기아를 끊으면서 킬을 올렸고, 외곽에서 들어오는 팀들을 계속 잡았다. 마지막 최종 4팀에 오르며 KGA와 3 대 3 교전 끝에 9킬, 치킨을 뜯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매치 17에서 다나와는 예상치 못한 조기 탈락을 맞았다. 초반 킬 교환을 포기하고 인 서클을 시도했지만 기블리와 젠지한테 압박을 당하면서 일찍 마무리된 것.

곧바로 다나와는 전 매치의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다나와는 미라마의 서쪽으로 자기장이 튀면서 베이스캠프를 지키는 선택과 함께 후반을 도모했다. 광동의 일부 전력을 잡으면서 3킬을 추가했으며 다시 한번 유리한 자기장을 가져갔다.

손쉽게 톱 4에 오른 다나와는 인 서클 동쪽을 장악했다. 게다가 서쪽에서 광동과 대동이 싸움이 터졌고, 풀 전력을 유지한 다나와가 두 팀을 제압하며 퍼펙트게임을 펼쳤다. 이번에도 9킬 치킨을 뜯은 다나와는 2위와의 점수 차를 대폭 벌려 기세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매치 19에서 다나와는 2점 만을 가져간 채 무너지며 위기를 맞았다. 심지어 상위권에 랭크된 펜타그램과 기블리가 킬을 쓸어 담으면서 다나와를 위협했고, 마지막 매치까지 끝을 알 수 없었다.

결국 매치 20에서 다나와, 펜타그램, 기블리로 우승 후보가 좁혀졌다. 자기장은 로스레오네스를 낀 남쪽으로 형성됐다. 난전이 계속되면서 다나와가 웃는 그림이 그려졌다. 펜타그램과 기블리가 하위권 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맞으면서 전력을 잃었고, 다나와는 일찍 민가에 자리를 잡아 킬을 담았기 때문. ‘살루트’ 우제현과 ‘로키’ 박정영이 대동과 광동을 끊으면서 순식간에 8킬을 올려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마지막 전투에서 다나와는 이글하우스, 오피지지, FIEL과 치킨 경쟁을 이어갔다. 최종 4팀에서도 킬을 쓸어 담은 다나와는 15킬, 치킨을 뜯으며 압도적인 모습으로 완벽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진출 팀은 PWS 1-3위를 차지한 다나와, 펜타그램, 기블리와 배틀그라운드의 파트너 팀인 젠지가 확보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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