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독일에 살고 싶지 않은 모델 아내…사네는 영국 오가는 중.’

2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빌트’지 보도를 인용하며 르로이 사네(27·바이에른 뮌헨·독일)가 올 겨울 휴식기 이후 폼이 떨어진 이유 중 하나로 뮌헨 생활에 불평을 느끼는 아내를 꼽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네의 아내인 미국 출신 모델 캔디스 브룩은 더는 독일에 살기 원하지 않으면서 영국으로 돌아갔다. 런던과 더불어 사네가 이전에 뛰던 맨체시터 시티 연고지인 맨체스터를 오가며 지내는 중이다. ‘데일리메일’은 ‘사네는 아내 때문에 뮌헨과 런던, 맨체스터를 오가며 통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네는 최근 A매치 휴식기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빌트’지에 따르면 사네는 아내, 자녀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해 구단에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는 조건으로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 매체는 ‘사네는 까다로운 아내의 존재로 3개 도시를 자주 오가고 있다’면서 축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강조했다.

사네는 올 시즌 전반기 리그에서만 5골을 넣으며 활약했으나 후반기 들어 2골에 그치고 있다. 경기력 자체가 전반기와 비교해서 뚝 떨어졌다는 평가다.

가정사와 더불어 습관적으로 팀 훈련에 지각하는 것도 논란거리다. 지난달 묀헨글라드바흐전을 앞두고 시행한 팀 훈련 직후 사네가 또다시 약속한 시간에 버스에 탑승하지 않자 코치진이 그를 두고 선수단 버스를 출발하게 한 사건도 있었다.

최근 사령탑직에서 물러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역시 사네가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에 불편해했다. ‘빌트’지는 ‘사네는 가족 없이 뮌헨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속해서 영국을 오가는 삶을 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새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달라질지 관심사다. 투헬 감독은 과거 첼시 사령탑 시절부터 사네 영입을 바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리그에서 15승7무3패(승점 52)로 도르트문트(승점 53)에 승점 1이 뒤지면서 2위에 매겨져 있다. 잔여 경기는 9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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