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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선수들에게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작심 발언’을 이해한다면서도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영국 BBC는 ㄷ22일(한국시간) “호이베이르가 콘테 감독의 발언에 대해 ‘조금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선수들에게 설명했으면 어땠을까는 생각이 든다’고 덴마크 언론에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은 ‘냉전’ 상태다. 콘테는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3-1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 두 골을 허용해 3-3 무승부를 거둔 후 선수단과 팀을 향해 “현재 팀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토트넘 선수들은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경기를 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구단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구단주가 팀을 맡은 후 20년이 지났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지금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쏟아냈다.

파장을 불러왔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거취를 두고 논의 중이다. 선수단의 신뢰도 엉망이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수단 내부에서도 콘테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새 사령탑이 선임되기 전까지 팀을 이끌고 상황을 수습할 전망이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호이비에르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콘테 감독의 발언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서 “(기자회견을) 봤다. 콘테 감독은 솔직하게 기자회견에 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선수들에게 자세하고 정확하게 요구하는 걸 설명했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정직한 선수다. 나는 팀을 위해 항상 100%를 바치고 있다”고 덧붙였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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