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말 안타출루 류현인[포토]
KT 8번타자 류현인이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KBO리그 시범경기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7회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JTBC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를 떼고, 프로야구 팀명인 ‘KT위즈’를 달았다. ‘최강야구’ 류현인이 아닌 KT 신인 류현인(23)이 시범경기 활약으로 2023시즌 개막전 1군 엔트리 합류에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인은 지난 21일 열린 두산과 2023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KT가 1-5로 뒤져있던 7회 4점을 득점하는데 힘을 보태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이날 양팀을 통틀어 멀티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 KT 조용호, 강백호, 문상철 그리고 류현인 뿐이다. 비록 3회에 수비 실책을 한 차례 기록했지만, 류현인은 7회초 두산 김인태의 땅볼 타구를 잡아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던 김대한을 정확한 홈 송구로 잡아냈다.

류현인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에 앞서 “(신인)류현인, 손민석을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 내보낸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이들을 내보내 한 번 지켜보려 한다“고 밝혔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류현인이 공수 제 몫을 하며 사령탑에게 미소를 안겼다.

경기 후 류현인은 “시범경기 동안 타격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집중했더니 타격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시범경기지만 수원에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수비와 출루가 가능하도록 몸상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인은 21일 현재까지 타율 0.333(15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중계 도중 공수 맹활약한 류현인을 치켜세우며 “KT 이강철 감독의 구상에 있기 때문에 신인임에도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만 하면)개막전 엔트리에 들 수 있지 않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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