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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가운데)이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서 5회말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한화가 스프링캠프를 마치며 암흑기 청산을 다짐했다. 핵심 구실을 할 선수들이 캠프 실전에서 활약했고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두 명의 신인도 잠재력을 증명했다.

한화는 8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평가전을 끝으로 지난달 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실전 위주로 치러진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한화는 총 5차례 평가전에 임해 3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애리조나 캠프 막바지 네덜란드 WBC 대표팀 상대 2연승을 포함하면 총 실전 성적은 5승 1무 1패다.

한화의 이번 캠프의 테마는 ‘경쟁’이었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한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에이전트(FA) 영입으로 가세한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 베테랑들이 솔선수범하며 훈련 분위기를 이끌었고 신인 문현빈과 김서현도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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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이이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서 7회초 올라와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힘든 일정과 훈련을 잘 따라온 선수들에게 고맙다. 정규시즌에 맞춰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자”고 선수들을 칭찬한 뒤 “이번 캠프에서는 선수들 간 경쟁이 가장 돋보였다. 각 포지션에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확립된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번 캠프 MVP로 야수 노시환, 투수 펠릭스 페냐를 각각 선정했다. 노시환은 연습경기 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5(16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을, 페냐는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실점) 5탈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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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들이 8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2023 스프링캠프를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는 오는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KE756편)을 통해 입국해 12일까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13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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