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사막여우’ 임희정이 두산건설과 메인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2023시즌을 뛴다. 사진제공 | 스포티즌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사막여우’가 두산건설의 손을 잡았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임희정(23)이 8일 두산건설과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2년 계약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중 최고 수준으로 후원받는다.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데뷔시즌 우승 감격을 누린 데 이어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10월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해 KPGA투어 차세대 기수로 우뚝 섰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021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소타 우승(19언더파 269타)을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5승을 따낸 데다 견고한 스윙에 인성좋은 선수로 알려져 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영리한 플레이로 ‘사막여우’로 불리는 임희정은 2021년과 2022년 팬이 뽑은 KLPGA 인기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가치를 인정해준 두산건설 측에 감사함을 전한다. 메인 후원사와 함께 멋진 순간을 많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산건설 로고가 새겨진 모자는 오는 16일부터 착용한다. 임희정은 16일부터 1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럽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참가한다. 총상금 500만달러(약 68억 5000만원)로 사우디 국부 펀드가 투자해 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한다. 우승상금은 75만달러(약 9억2000만원)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