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진
제주 전성진이 7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전성진(22)은 7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 본지와 만나 “매일매일 행복하다. 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 자신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전성진은 지난시즌까지 K3~4리그를 오갔다. 지난시즌 K4리그에 속한 양평FC에서 24경기에 출전해 4골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가장 많이 소화했지만, 왼쪽 측면 수비수도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제주에서 관심을 보였고, 테스트를 거쳐 제주에 입단했다. “테스트를 볼 때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는 기회가 없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돌아본 전성진은 “입단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 방방 뛰었다. 이후 개인 훈련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미소 지었다.

제주에는 최영준과 구자철이라는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있다. 전성진에게 두 선수는 본보기가 된다. 전성진은 “자철이 형이 먼저 다가와 여러 조언을 해주신다. 주변에서도 자철이 형을 ‘멘토’로 삼으라는 이야기를 한다”라며 “내가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 부족하다. 영준이 형이 플레이하는 걸 보고 있다. 생각보다 더 예쁘게 또 쉽게 공을 차더라.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01년생인 전성진은 올시즌 22세 이하(U-22)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또 다른 U-22 자원인 2003년생 한종무도 있다. 전성진은 “종무가 지난시즌에 경기(14경기)를 많이 뛰었다. 경쟁자로서 옆에 있으면서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목표도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리그 경기에 절반을 출전하고 싶다. 또 데뷔골도 넣고 싶다. 아직 세리머니까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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