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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이 야마모토 세이고를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수원=이주상기자] 프린스의 귀환을 알리는 데는 339초가 필요했을 뿐이다.

4일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블랙컴뱃 : 칼의 노래’가 열렸다. 밴텀급에서 펼쳐진 야마모토 세이고와 ‘프린스’ 김종훈의 경기는 김종훈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9년 만에 케이지에 오르는 김종훈은 굶주린 야수의 본능으로 세이고를 몰아붙였다.

김종훈은 1라운드 종이 울리자마자 세이고에게 득달같이 달려들며 9년 동안의 굶주림을 나타냈다.

세이고도 김종훈에게 맞섰으나 김종훈은 타격, 킥, 그래플링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김종훈은 세이고가 주춤하는 사이 강력한 오른손 펀치로 세이고를 다운시켰다.

이어지는 파운딩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키며 김종훈의 승리를 선언했다.

5연승 후 무릎부상으로 케이지를 떠났던 김종훈은 9년 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며 커다란 주목을 받게 됐다.

현장에는 현 챔피언인 유수영이 직관했다. 김종훈은 당장에라도 붙고 싶다고 도발했고, 유수영도 받아들였다.

두 선수의 대결은 6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훈은 “1라운드 KO승을 예상했으나, 늦어졌다. 아쉽다. 다음에 붙게 될 챔피언 유스영은 1라운드에 끝내겠다”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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