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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리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남해=박준범기자] 뮬리치(29)의 수원 삼성행이 임박했다.

수원은 거듭 러브콜을 보내온 셀틱으로 공격수 오현규를 떠나 보냈다. 4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챙긴 수원은 오현규를 대신할 공격수를 찾아 왔다.

지난시즌 그로닝 영입의 실패를 교훈 삼은 수원은 K리그 유경험자를 원했다. 울산 현대에서 뛴 레오나르도가 후보로 거론됐으나 쉽지 않았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김신욱도 유력한 후보군 중 하나였다. 이병근 감독도 김신욱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신욱이 킷치(홍콩)행을 택하면서 수원은 뮬리치로 눈을 돌렸다.

이적에 필요한 세부 절차만 남겨뒀다. 실제 뮬리치는 남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남의 2차 전지훈련에 함께 동행해 왔다. 하지만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3일 오후 자신의 짐을 정리해 남해를 떠났다. 이날 훈련에도 함께하지 않았다.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 수원으로 곧장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뮬리치는 신장 203㎝의 장신 공격수다. 첫 시즌이던 2021시즌에는 36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지난시즌에는 33경기에서 9골을 적립했다. 다만 제공권을 활용한 헤딩보다는 스피드와 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가 아니지만 수원이 자랑하는 역습에는 어울릴 수 있다. 개막까지 3주가량이 남은 시점에서 새 얼굴을 수혈한 수원이 이 기간 어떻게 뮬리치 활용법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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