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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가 전지훈련지에서 본지와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치앙마이(태국) | 강예진기자

[스포츠서울 | 치앙마이(태국)=강예진기자] “달라요.”

이승우는 지난시즌 한국에 연착륙했다. ‘부활’에 대한 의구심을 깔끔하게 실력으로 눌렀다. 35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 14골을 기록,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본지와 만난 이승우는 “지난해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한 것 같다”고 웃으며 “그걸 꾸준하게 이어가려고, 최대한 시즌 첫 경기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고 싶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비시즌이다. 그는 “시즌 중에는 하지 못하는 훈련 위주로 한다. 특히 우리 팀에는 새로 온 선수들이 많다. 호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번시즌, 책임감이 더욱 막중하다. ‘이적생’ 윤빛가람과 함께 주장단을 꾸렸다. 윤빛가람은 주장, 이승우는 부주장으로 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승우는 “감독님께서 신뢰하시고, 형 또래인 선수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가람이 형이 편안한 상태에서, 원하는 축구를 좀 더 마음껏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개성 강한 두 선수가 만났다. 이승우는 윤빛가람을 두고 “확실히 패스의 질이 다르다, 공격수들에게 이어지는 패스 루트가 더 좋아졌고, 우리가 좀 더 편하게 공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다. 이렇게 같은 팀에서 뛰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팀 퀄리티를 높여주는 것 같다. 팀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엄지를 들었다.

해외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 일단 국내에서 전지훈련에 착실히 임할 예정이다. 이승우는 “잔류만 생각하는 팀보다는, 더 높은 목표를 잡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시즌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축구 도시에 걸맞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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