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회복 야스민, 배구공 들고 선수들과 눈맞춤 [포토]
부상에서 회복중인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KOVO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 경기를 찾아 구단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23.1.14.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비상이다.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자리를 비웠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디스크 시술을 받았고, 10경기가 지난 현재 코트 복귀 기약이 없다.

당초 복귀는 5라운드 초반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술 후 같은 부위에 염증이 도져 복귀가 미뤄졌다. 허리 부상이 처음인 야스민 역시 심적으로 위축된 상황, 현대건설에 비상이 걸렸다.

야스민이 없는 동안 황연주가 자리를 지켰다.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10경기 150점을 책임졌다. 팀이 승점 22를 수확하는 데 크게 일조했지만, 야스민의 복귀를 마냥 기다릴순 없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없이 치른 10경기서 2연패를 두 번이나 겪었다. 더군다나 안정적인 선두가 아니다. 고비를 넘는 동안 흥국생명이 추격의 방아쇠를 바짝 당겼다. 승점 57로 2위 흥국생명(승점 54)에 3점차 쫓기고 있다.

‘대체 외인’을 물색하는 과정에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규정한 외국인선수관리규칙 제12조에 따르면 기존 외인의 부상이 4주 이상 일시 진단서 제출 등을 통해 대체선수 확보가 가능하다. 이후 대체 외인 또는 기존 외인 중 선택이 가능하며, 외인 교체 1회로 판단한다.

현대건설이 고려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지만 섣부르게 진행하긴 어렵다. 현대건설이 후보에 올린 외인은 현재 소속팀서 리그가 한창이다. 해당 팀에서 쉽사리 선수를 내주는 것도, 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 됐던 지난시즌, 압도적인 1위였음에도 챔피언결정전조차 치르지 못했다. 이번시즌 ‘별’을 달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인 선수의 공백은 큰 고민이다.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현대건설은 오는 2일 GS칼텍스와 7일 흥국생명을 상대한다. GS칼텍스는 ‘봄배구’, 흥국생명은 ‘1위 탈환’의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리그 후반기,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점, 현대건설의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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