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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진단을 진행하는 모습.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천식은 감기를 비롯한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하기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한양대병원 천식클리닉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자랑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며 기침, 가래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를 일반적인 감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기자의 경우 감기가 10일 이상 지속되는 일이 많아 천식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천식을 진단받기 위해서는 폐기능 검사, 알레르기 피부 시험, 기관지 유발 검사, 혈청 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에 기자는 직접 한양대병원 천식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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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피부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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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천식클리닉에서 다양한 검사가 진행됐다. 이번에 받은 검사는 X-ray, 혈청검사, 알레르기 피부 시험, 폐기능 검사 등이다. 이 중 알레르기 피부 시험과 폐기능 검사가 특히 눈에 띄었다. 알레르기 피부 시험은 등에 직접 55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반응 물질을 발라 반응을 하는지 지켜보는 검사다.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빨갛게 부어오르며 가려움이 생긴다. 그러나 이는 긁으면 더욱 심해지기에 가려움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또 폐기능 검사는 파이프가 있는 기계를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부는 시험이었다. 숨을 빠르게 마셨다가 바로 내뱉어야하기에 어렵고, 몇번을 다시 시도한 끝에 검사가 끝났다.

검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나온 검사 결과를 보고 진단을 시작했다. 우선 X-ray 검사는 천식이 폐암, 폐렴, 결핵 등의 증상과 겹치는게 많기 때문에 어떤 질환인지 감별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천식은 기관지에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폐 자체의 변화는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다.

이어 폐기능 검사의 결과를 설명했다. 폐기능 검사는 1초 동안 나오는 숨의 양으로 기관지가 막혔는지 보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폐활량이 평균과 얼마나 비교가 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다음은 기관지 유발 검사다. 기자는 기관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체험해보지는 않았다. 이 검사는 기관지 수축 물질을 들여마시고 다시 폐기능을 검사를 통해 평소와의 차이를 지켜보는 검사다.

알레르기 피부 시험 검사는 자신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줬다. 종류로는 동물,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이었다. 기자는 지금까지 알레르기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 검사를 통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이처럼 다양한 검사 결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천식이 맞는지를 판단한다. 천식일 경우 곧바로 약물치료, 면역치료 중 어떤 것으로 치료를 시작해야할지 진단했다.

천식은 한국 전 국민의 약 5~10%가 환자로 추정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같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고, 사망할 확률도 있다. 이에 호흡곤란,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천식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검사를 받아 정확하게 진단받기를 추천한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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