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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이 친정팀 FC서울 홈구장을 찾아 팬과 만나고 있다. 상암 | 김용일기자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상암벌에 데얀(41·몬테네그로)이 떴다.

홍콩 프리미어리그 킷치SC에서 선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데얀이 친정팀 FC서울 홈구장을 깜짝 방문했다. 데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찾았다.

데얀을 알아본 서울 팬은 삼삼오오 다가가 사인,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데얀은 반갑게 맞아줬다. 서울 구단 관계자와도 모처럼 웃으며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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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은 2010년대 서울을 넘어 K리그 간판 외인 골잡이로 활약했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서울로 이적해 전성기를 누볐다. 특히 2011~2013년 3년 연속 득점왕(24골·31골·19골)을 차지하며 서울의 황금 시대를 함께했다. 2014~2015년 잠시 중국 무대로 떠났으나 2016년 다시 서울로 복귀했다. 그리고 2020년 대구FC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뒤 K리그를 떠났다.

K리그에서 12시즌을 뛰면서 통산 380경기 198골48도움을 기록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그는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한다. 홍콩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데얀은 2020~2021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킷치는 현재 국내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데얀은 이 기간에 서울 홈경기를 찾을 뜻을 품었는데, 제주전 방문은 구단 관계자도 모르고 있었다.

데얀은 시종일관 경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친정팀의 경기를 바라보며 추억에 빠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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