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_이번주도 잘부탁해2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가수 겸 배우 비가 ‘이번주도 잘부탁해’를 찾아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9일 방송된 ENA채널, tvN STORY 공동제작예능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는 성동일, 고창석, 비가 8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 전통주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맑은 술’과 ‘고소리술’을 마셨다. 맑은 술을 맛본 성동일은 “과일주 맛이 난다. 좁쌀로 만들었는데 어떻게 이 맛이 나냐”고 감탄했다. 고소리술을 마신 비는 “고소하다. 저는 이거다”라며 “자극적인 음식이랑 먹으면 좋겠다”라고 평했다. 명인은 전통주와 어울릴 메뉴로 ‘고구마 메밀 범벅’ 요리를 추천했다.

이들은 1인 1요리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싸이퍼의 탄이 세 사람을 돕기 위해 찾아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달걀 프라이를 배웠다”고 밝히며, 형편 없는 요리 실력을 짐작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퍼는 비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이다. 이에 성동일은 비에게 “너 지금까지 얘한테 얼마 투자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비는 “집 한 채 날렸다”고 답했고, 성동일은 “집 한 채 날렸는데 프라이 할 줄도 모르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신선한 해산물을 구하기 위해 해녀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뿔소라, 전복, 오징어를 구입했다. 성동일은 즉석에서 뿔소라 먹방에 나섰다. 반찬으로 백김치가 나오자 회까지 주문했다. 이들은 회를 다 먹고나서야 요리에 돌입했다.

고창석은 명인이 추천해준 고구마 메밀 범벅을, 성동일은 돼지고기 바비큐를, 비는 반건조 오징어 숯불구이를 맡기로 했다. 고창석은 처음 만들어보는 메뉴에 버벅거렸지만, 탄의 보조로 그럴 듯한 요리를 완성했다. 비는 자신만의 만능양념장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일의 오징어 숯불구이를 만들었다.

합심해서 안주 세팅을 마친 네 사람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탄은 “상큼하고 시원하다”며 맑은 전통주에 흡족해했다. 비는 “디저트 와인으로도 좋다. 축구 선수로 따지면 박지성 같은 멀티플레이어 전통주다. 여기도, 저기도 다 잘 어울린다”고 했다. 성동일은 고창석의 ‘고구마 메밀 범벅’에 대해 “먹성 좋은 비도 손을 안 댄다”라며 놀렸다. 그러나 이내 “고구마의 단맛이 다음 잔을 먹게 한다”며 극찬했다.

40도 전통주 고소리술도 상에 올랐다. 성동일은 “명인이 육고기가 어울린다고 했다”며 돼지고기 숯불구이를 건넸다. 고창석은 고기와 전통주의 궁합에 감탄사만 연신 내뱉었다. 비와 탄도 쉬지 않고 흡입했다. 이후 비는 “부족한 것 없나요?”라며 무언가 일을 벌일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번주도 잘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ENA채널,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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