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경규 취중찐담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이경규와 서장훈이 방송 수입과 자산, 동료 예능인들에 대한 생각까지 역대급으로 솔직한 취중찐담을 펼친다.

20일 오후 5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술 한잔의 힘을 빌어 게스트와 유쾌한 토크를 나누는 코너 ‘취중찐담’에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등장한다.

어느덧 예능 출연 9년차로 고정 출연 프로그램만 6개에 달한다는 대세 방송인이 된 그는 그 어떤 방송보다 솔직한 입담을 뽐내, 이경규가 “멘트 과외받지?”라는 감탄을 했을 정도라고. 이경규와 서장훈의 창과 방패 못지 않은 입담 전쟁이 참을 수 없는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특히 이경규는 농구 선수 시절과 현재의 수입을 비교하면 언제가 더 나은지, 취중찐담에서만 가능한 더없이 솔직한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총대를 맨다. 예능 대선배 이경규의 거침없는 질문에 당황을 감추지 못하던 서장훈은 “거의 비슷한데, 요즘은 방송이 조금 더 낫다”고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는다. 이경규가 작가와 PD들이 궁금해한다는 핑계로 “건물은 농구로 산 거냐, 방송으로 산 거냐”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이어가자, 서장훈은 “형님이 물어보는 거니까 대답할게요”라며 소상하고도 구체적인 답변으로 이경규의 호기심을 풀어줄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이경규의 질문 세례를 받던 서장훈은 곧바로 폭풍 역공에 들어가 이경규에 전혀 밀리지 않는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인다. “형님은 방송을 40년 했는데 그 돈은 어디에 뒀냐”며 “아무도 모르게 섬이라도 사셨나, 한국 영화 발전 기금이냐”라고 뼈를 때리는 질문들을 던지는 것. 서장훈의 역 질문에 당황하던 이경규는 “나는 1가구 1주택이야!”라고 호통을 치더니, 자세히 알려고 하지 말라며 사상 최초로 토크를 강제 종결시키는 ‘웃픈’ 상황을 만들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최근 트렌드가 된 운동선수들의 예능 출연에 대한 분석에 각종 TMI까지 곁들이며 흥미진진 토크를 이어나간다. 특히 서장훈은 운동선수 출신 예능인 중 선구자라 할 수 있는 강호동에 대해 “어나더 클래스다”라고 이야기하더니, 최근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허재에 대해 “본투비스타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천부적인 면이 있는데 너무 늦게 데뷔했다”고 평한다. 이렇게 폭풍 칭찬을 펼치던 그는 허재와 친하냐는 이경규의 질문에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더욱이 서장훈은 이경규와 촬영을 나갔다가 이예림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썰’부터 농구선수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탄생 설화, 후천적인 노력으로 입담을 발전시켰다는 이야기까지 각종 TMI들을 끝없이 털어놓는다고.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끝나지 않을 기세로 이어지자 처음에는 넘치는 토크 분량에 즐거워하던 모르모트 PD조차 “이제 영업 끝났다”며 손사래를 쳐,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 공개.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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