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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캘리포니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7)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다.

25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미국 파슨스 스쿨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 키튼 불런은 지난 2019년 8월 뉴욕의 한 클럽에서 왕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클럽에서 우연히 왕을 만난 불런은 “새벽 이른 시간에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가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손을 바지에 넣더니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왕이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섬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알렉산더 왕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인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며 “그날 밤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알렉산더 왕은 앞서 지난해 12월 영국 모델 오웬 무니의 폭로로 그를 둘러싼 ‘미투’가 시작됐다. 당시 무니는 앞서 지난 2017년 뉴욕 한 클럽에서 열린 콘서트 동안 왕이 자신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 그 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왕에게 성추행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빗발쳤다. 그러나 왕은 ‘근거 없는 기괴한 가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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