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김민아가 밝은 모습 뒤, 힘들었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14일 김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8년쯤 전 가세가 기울어 거실이 부엌이고 부엌이 곧 공용 공간의 전부인 집에서 살았을 때, 유난히 추웠던 그 해 겨울 우리 가족은 그나마 보일러가 가장 잘 들어오는 부엌에 이불을 깔고 누웠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이어 "누군가 한숨을 푹 쉬면 곧 신세한탄이 시작될 것 같은 그 분위기가 구질구질해서 '언젠가 이 날 생각하면서 빵 터질 날이 있겠지. 부엌에서 잠도 자봤다고'하며 농을 쳤는데 이제는 정말 그날을 생각하면서 웃을 수 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애써 버티면 반드시 그보다 좋은 날은 오나 보다. 사실 그보다 별로인 날은 딱히 없었다. 살아가는 원천이다"라고 떠올렸다.


이 글에 가수 성시경은 "넌 참 매력 있는 아이야. 새해 복 많이 받으렴"이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민아는 JT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지난해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방송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 진행을 맡고 있으며 tvN '온앤오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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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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