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한국남동발전과 해상풍력 활성화 \'맞손\'
두산중공업, 한국남동발전과 해상풍력활성화 맞손.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이 뜬다. 빠른 바닷바람을 활용하면 친환경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바닷바람은 풍부하다. 제한이 없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SK건설은 지난해말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 제작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어업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SK건설은 협약을 통해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국내외 설계사, 기자재 제작·시공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원 팀 오퍼레이션’ 체제를 구축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 투자 전문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및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토탈(Total)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건설은 EPC(설계 조달시공),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단계를 수행하는 전문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GIG와 토탈은 한국에서 2.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SK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사업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GIG와 토탈은 목포해양대와 함께 전남 일대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GIG와 토탈은 전남 진도군과 여수시 등에서도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목포해양대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프로젝트 관련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해 관련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GIG와 토탈은 목포해양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교육을 위한 강의, 우수 학생 장학금 지급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목포해양대는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교과 과정을 마련해 교육·실습 프로그램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도 2025년 해상풍력을 연매출 1조원 이상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탐라해상풍력, 서남권해상풍력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했다. 최근 전라북도와 지역 해역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업 유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 제작, 유지보수 및 단지 개발을 맡는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10월 글로벌 국제인증기관 DVL GL과 ‘부유식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독자 모델 개발에도 집중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원인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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