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고(故) 경동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어머니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9일 가수 모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동호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모세는 "동호 어머니께서 아셨나 보다. 큰 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잡아 주러 가셨다. 문제는 남은 작은 아들이다. 엄마, 형을 동시에 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다. 많은 위로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형의 가는 길 외로울까 봐 형을 보낸 지 6시간 만에 어머니도 함께 떠나셨다"는 내용과 장례식장 주소와 발인 시간, 장지 등을 담은 부고 전문도 덧붙였다. 지인들이 이 글을 널리 퍼뜨려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함께였다. 모세는 평소 경동호와 친분이 두터웠기에 경동호의 사망 소식도 인스타그램으로 알린 바 있다.


앞서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고 사투를 벌였던 경동호는 지난 7일 결국 사망했다. 고인은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안기고 가 주변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2004년 KBS 'MC서바이벌'에서 우승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한 경동호는 KBS1 '6시 내고향', '여유만만',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하며 리포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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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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